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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뜨겁고 궁금한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홍콩 시위 현장에서 불리워진 임을 위한 행진곡이 왜 불려졌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홍콩 민주화 시위,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민주주의 갈망



연일 계속되고 있는 홍콩송환법 반대 시위가 지난 일요일 기점으로 절정에 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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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전에 비해 2배가 증가한 약 200만명의 홍콩 시민이 범죄인 인도법안의 완전 철폐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700만명의 홍콩 시민중 30%가 넘는 인원이 거리에 쏟아져 나와 사상 최대의 시위에 홍콩 정부는 사실상 백기투항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극도로 긴장된 모습을 보인 홍콩 정부 수반 캐리람 행정장관은 '정부 업무에 부족함이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미흡한 늦장 대응으로 인해 시위는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처럼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홍콩 송환법에 홍콩인들이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제의 '범죄인 인도법안', 일명 송환법은 그 동안 중국 등에는 적용되지 않았으나 친중 성향이 강한 캐리람 행정정부가 이 법 개정을 밀어 부치면서 야기되었습니다. 


국회의 심의없이 친중파 법원과 행정장관의 동의로만 용의자를 중국에 인도하는 것을 합법화 하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법이 통과되는 경우 홍콩 시민들이 중국으로 부당하게 송환될 수 있고, 점차 이 법이 외국인들에게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홍콩에 거주하는 반중적인 생각을 가진 기자나 정치인들이 중국에 인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러 국가에서도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에 자유를 억압 당할 수 없는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러 법을 제정해서 홍콩을 지배하려는 중국의 야욕에 맞서기 위함일 것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그 시위 현장에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노래가 들려 왔습니다. 집회에서 한 어머니가 기타를 들고 무대에 나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것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투쟁가로 알려져 있고 독재와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노래를 투쟁 현장에서 부르고 있었습니다. 한국어가 아니었지만 그 의미를 모르고 부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자신들의 자유를 억압하고 피박하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홍콩인들은 이 노래를 선택한 것입니다. 송환법을 거부하기 위해... 부당함에 맞서 모든 것을 내던지는 홍콩 시민들의 열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홍콩 시민들이 모여 '임을 위한 행진곡' 을 광둥어로 부른 이유는 한국의 노래가 대단해서가 아닐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독재와 싸워서 이겼듯이 자신들도 중국으로 넘어간 홍콩을 위해 독재가 맞서 싸우고 있는 중이라고 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범죄인 인도를 막기 위한 시위로 비춰졌던 홍콩 시위는 중국으로 융합되어 가는 홍콩의 미래를 막기위한 것이며 중국 공산당에 귀속되는 것을 반대하는 홍콩인들의 민주주의 외침입니다. 


한편 이 시위로 무역전쟁으로 소원해진 G2 양국간의 갈등양상의 골이 더 깊어질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만명이 시위를 했고 자신이 본 시위중 가장 큰 시위'라는 발언을 했고, 폼페이오는 G20에서 홍콩문제에 대해 언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홍콩문제는 자신들의 국내 문제로 다른 국가에서 개입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어, 미국에서 간접적으로 보이고 있는 내정 간섭에 민감한 반응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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